한달살기

디지털노마드에게 추천하는 치앙마이 살아보기

미노스베타 2025. 3. 30. 18:12

눈팅만 하던 인스타의 누구신가 께서 해외 한달살이를 고민 중이시라는 포스팅을 보았다. 오지랍이 발동해서 범용적인 디지털노마드 대상 치앙마이 살이를 추천하는 글을 써봤다.

안녕하세요.
해외(혹은 제주도)  3달살이를 고민 중이신 것 같아서, 주제 넘지만 5달 정도 해외살이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도움이 될까 해서 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ㅎㅎ
저는 포루투칼과 제주에서 오래 머물러 본 경험이 없어서 그곳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경험해본 치앙마이 기준으로 생각을 해보자면...적극 추천드립니다.

추천에 앞서 치앙마이 4~7월 더위와 우기가 염려되실텐데요. 여기 우기가 한국 장마 처럼 주구장창 비가 내리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온도가 5도정도 내려가서 시원한 편이라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더위는… 주로 차량이나 바이크로 이동하는 편이고 한창 더울 때는 주로 작업하거나 쉴는 시간이라 저는 괜찮더라구요. 해떨어지고 움직입니다. ㅎㅎ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 기준이니 심사숙고 하시기 바랍니다~~

추천의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저는 얼마 전에 뜻 한바가 있어 퇴직했는데요. 이를 위해서 자료 조사와 생각 정리, 테스트등을 해야 했거든요.
결론적으로 치앙마이 있으면서 작업 집중도가 높아져서 원하는 바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대를 가지고 시작한 치앙마이 살이가 아닌터라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는데요. 지금은 관광차 태국 남부 끄라비로 내려와 있는데요. 치앙마이에서 경험이 좋아서 다음에는 작정하고 전지훈련 하듯이 3달정도 작업 중심 살이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이런 효과가 있는지 나름데로 생각해 봤는데요.

1.1 단절된 환경

물리적으로 정서적으로 한국 생활과 단절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런 단절된 환경이 오롯이 자신과 자신의 생각 그리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1.2 끝이 정해진 일정

계획된 살이가 끝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하잖아요. 마지막 날이 정해진 일정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안에 무엇인가 결과물 혹은 성과를 가지고 싶은 동기가 생긴 것 같아요. 이 동기가 집중력을 높여준 것 같고요.

1.3 낮설음이 주는 자극

저는 콘도나 외부의 별도 코워킹 플레이스를 방문 하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서울 집에도 내방 내 책상이 있구요. 이곳 시설이 내 책상보다 편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같아요. 하지만 낯선 환경과 그곳에서 작업하고 있는 또 다른 낯선 사람들이 주는 적당한 자극이 있는 것 같아요. 카페에서 작업할 때를 연상해보면 될 것 같은데요. 그치만 더 낯설고 더 자유로운 환경인 것 같아요.


2.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

저는 작업 집중 효과를 높이기 위해 몇 가지 추가적인 방법을 사용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효과가 있어서 소개드립니다.

2.1 루틴 만들기

반복된 일상은 고민과 변수를 줄여주어 작업하는 집중력을 높여준 것 같아요.
저는 오전 7시에 일어나서 4시간동안 집중해서 작업을 했구요.
작업 ㅡ 점심 ㅡ 운동 ㅡ 휴식 ㅡ 보강 작업 ㅡ 저녁 및 여가 시간
이런  방식으로 루틴을 잡았습니다다. 짧은 기간이라 평일과 주말을 구분하지 않았구요.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작업 결과 물에 따라서 휴식을 더 많이 하기도 하고 여가를 즐기기 위해 일정 조정을 하기도 한 편입니다.  

2.2 12주 목표 세우기

12주(살이를 하는 기간 동안)목표를 세워봤습니다.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원대한 목표가 아니라 현실적이고 실행가능한 행동 중심의 목표를 세울 수 밖에 없었구요. 그치만 굳이 시간을 내어서 나온 만큼 (현실적이지만) 스스로에게는 의미가 크고 중요한 목표를 세우게 되더라구요.
해외 살이를 하기 전에 '위대한 12주'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게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에 돌아가서도 12주 단위로 목표를 세우고 살아볼 것 같아요.

3. 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즐길거리 그리고 안전한 치안

3.1 콘도

환경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50만원에서 100만원사이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에어비앤비 통해서 60만원 대와 100만원대 콘도 두가지를 이용했구요. 심지어 30만원대(워크인으로 직접 계약) 콘도에서 생활 하시는 분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위치는
살아보니 관광객들이 많은 올드타운이나 님만해민 말고 현지인들과 장기체류객들이 많은 싼티탐이 더 저렴한 편입니다. 싼티탐에는 오히려 저렴한 로컬 맛집과 카페도 많고 님만이나 올드타운으로 이동하기에도 용이해서 장기 체류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센페(센트럴페스티벌)에 묶었는데요. 이 지역은 더원/디콘도/에센트 등 유명 콘도 밀집 지역이지만, 아무래도 외곽지역이라 이동에 불편함이 있습니다. 제 지인은 인피니티 풀로 유명한 아스트라리버뷰에 묶어서 방문을 해봤는데요. 수영장 하나는 일품이지만 올드타운 동남쪽에 위치해서 이동이나 주변에 식당등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서 여기도 좀 불편한 편입니다.

콘도는 에어비엔비 등의 플랫폼으로 사전에 예약이 가능하지만 수수료로 인해 비싼편입니다. 저는 2군데의 콘도를 모두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는데요. 사진과 리뷰로 예상했던 환경과는 좋던 나쁘던 차이가 있었습니다.

보통 장기 체류 하시는 분들은 여행 초반 3일정도 호스텔을 예약해두고 발품(워크인)으로 여러 콘도를 직접 방문해보고 잡는 방법을 많이들 쓰시는 것 같습니다. 더 저렴하게(10~30만원) 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콘도 상태를 직접 확인한 후에 잡을 수 있는 장점이 큰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에는 꼭 워크인으로 콘도를 잡을 예정입니다.

방 사이즈는 주로 스튜디오(원룸),1베드룸,2베드룸이 있구요.
콘도에 따라 수영장, 코워킹스페이스, 휘트니스센터가 있고 없고 차이가 있습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시설이 없을 수록 쌉니다.

생활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2달정도 살아보니…(지금은 끄라비에서 한달살이 중입니다만..마찬가지로)
생각보다 수영장과 휘트니스 센터를 자주 안가게 되더라구요. 치앙마이에도 별도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휘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다음에는 이런 곳도 이용해보려구요.

*코워킹 스페이스
매일 작업을 하다보니 콘도에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는 자주 이용하는 편이었는데요. 매일 같은 장소에서 작업을 하다보니 좀 답답한 것도 있었어요.  

치앙마이에는 많은 코워킹 스페이스와 작업을 할 수 있는 카페가 많은 편이더라구요. 몇 군데 가 봤는데 다음에는 이런 곳 위주로 가보려구요.

다양한 코워킹 스페이스가 1일 단위와 장기권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니터등 작업 장비를 대여해주기도 합니다. 디자인 도서관 같은 곳도 있는데 여긴 1년 이용권이 1200밧(5~6만원 가량)라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었어요.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코딩하거나 영상 편집을 하거나 글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함께 작업을 하는 것도 자극과 좋은 경험이 되더라구요.

카페에서 작업하는 것도 제법 괜찮았어요. 한국 카페에서 노트북을 장시간 이용하면 좀 눈치가 보이는 편이지만, 치앙마이는 한국보다 여유로운 분위기라 부담이 적습니다. 노트북 펴놓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보거나 장시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는 좋은 시설의 콘도(에센트 파크빌)에 묶었을 때도, 콘도 내에만 있는 것은 좀 답답했거든요. 제가 있던 또다른 콘도(디콘도 님) 근처에 세븐일레븐 앞에 작은 노상 카페 같은 공간이 있었거든요. 오히려 그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어차피 콘도 내에서 오래 있지 않을 거라면, 방의 크기와 커뮤니티 시설 보다는 근처에 편하게 갈 수 있는 아지트(?)같은 카페나 코워킹 스페이스, 노상 벤치, 작은 공원등이 있는 것이 저한테는 더 좋은 것 같더라구요.

3.2 저렴한 현지식

치앙마이는 태국 현지식은 저렴하고 빵,피자,한식,양식 등 현지식 외의 음식은 비교적 비싼 편인 것 같아요.
팟타이, 누들슾, 볶음밥, 솜땀등 현지식은 저렴한 편입니다. 40밧~80밧(2~5천원)선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구요. 현지식이 입에 맞다면 식비에 대한 부담은 확 줄어들 겁니다.

다만 커피는 식비에 비해서 싼 느낌은 아니더라구요. 제법 괜찮은 카페는 100밧(4~5천원 )정도 하구요, 세븐일레븐의 아이스아메리카노가 45밧(2천원)합니다. 한국의 컴포즈커피 1,500정도를 기대한다면 비교적 싼 느낌은 아닐 겁니다.(한국이 커피가 너무 싼편이긴 하죠^^:)

술 역시 싸지 않습니다. 620미리 병맥주가 세븐에서 60~70밧 정도 하거든요. 가게에서는 100~120밧 정도로 4000원이 넘으니 한국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듯합니다.

3.3 수 많은 카페와 느긋한 카페 문화

치앙마이에는 카페가 정말 많습니다. 카페 수가 많은 만큼 분위기도 다양하구요. 치앙마이 특유의 빈티지 감성의 카페 부터 모던한 분위기의 카페, 식물원 컨셉의 카페, 3시간 정도는 돌아봐야하는 인공 정원 컨셉의 카페 등등 아주 다양합니다.

또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카페를 즐기는 문화도 다른 사람 눈치를 보거나, 적당히 시간이 되면 비켜줘야한다거나, 그렇게 빠듯하지 않은 것 같아요. 다들 여유가 있고 느긋하게 카페를 즐기는 분위기입니다.

3.4 재즈바(라이브 밴드 바)

치앙마이에는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재즈바가 많고, 그리고 라이브 음악을 즐기는 문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통상 재즈바라고 하지만 재즈만 연주하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치앙마이는 라이브 밴드 문화가 발달했다고 하더라구요. 3D밴드라는 치앙마이 아이돌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밴드도 있구요. 대부분 라이브 바에서는 페이스북이을 통해 공연 스케줄을 공유하고 있어 원하는 공연을 찾아서 볼 수도 있습니다. 밴드는 이가게 저가게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하는 편이라서, 맘에 드는 한 가게 만 가더라도 여러 밴드를 볼 수 도 있고, 반대로 가게를 옮겨다니면서 원하는 밴드 공연을 계속 즐길 수 도 있습니다.

공연이라고 하지만 분위기는 매우 나이브(?)한 편이예요. 정숙해야하거나 조용히 음악만 감상하거나 그렇기 보다는 같이 즐기는 분위기거든요. 맥주 하나 시켜 놓고 한두시간 부담없이 공연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아무래도 멍하니 술만마시는 것 보다는 앞에서 밴드가 있으면 복잡한 머리가 환기도 되고 기분도 좋아지고 .. 작업하다가 이만한 여흥도 없더라구요. ㅎㅎ 라이브 바 투어만 해도 2~3달은 금방 지나갈 듯합니다.

3.5 마켓 (야시장, 노천 시장)

치앙마이는 마켓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마켓이 있어요. 썬데이마켓, 세러데이마켓, 코코넛마켓, 징짜이 마켓, 참자 마켓, 뱀부마켓 등등등 정말 많습니다. 이런 시장이 취향에 맞으시면 아주 즐겁죠. 이런 시장에서 소소한 것들 쇼핑도 하고 노상에서 음식도 먹고 술도마시고 하면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시장말고도 므엉마이 시장이나 루암촉 같은 현지인들이 가는 말 그대로 시장이 있는데요. 저는 이런 곳도 참 좋더라구요. 오래 머물다보니 이런 곳에서 구제(?!) 티셔츠 같은 것도 사서 부담없이 입기도 하고, 일상적인 식사 거리나 과일등도 듬뿍 사기도 하고 …살아보기에 맞는 시장인 것 같아요.

3.6 (입이 떡 벌어지는) 랜드마크가 없지만 할 것은 많다.

사실 치앙마이에는 그럴 듯한 랜드마크가 별로 없습니다. 여기저기 동남아 많이 다녀 봤는데요. 필리핀의 바다, 방콕의 왕궁, 씨엠립의 앙코르왓, 루앙프라방의 꽝시폭포, 하노이 근교의 하롱베이 뭐 이런 식의 확실한 볼거리는 없는 것 같아요. 아지자기 한 유적지나 관광지는 있지만 그렇게 임팩트가 크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할게 많습니다. 위에서 말한 맛집, 카페, 라이브 바만 하더라도 저 역시도 저장해놓고 가보지 못한곳이 훨씬더 많구요. 물론 이런 꺼리들이 취향에 맞아야 겠지만요….  

3.7 (혼자라도 괜찮게 해주는) 커뮤니티

치앙마이는 유독 커뮤니티가 발달 한 것 같습니다. 혼자 여행 오는 사람이나 한달 살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동행을 찾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카톡 오픈 채팅방이 많은데요. 그곳에는 짧은 행선지 동행을 찾거나 벙개를 많이 하는 편이 더라구요. 분위기는 건전한(?) 편인데요. 위에서 말한 맛집, 카페, 라이브바, 클럽 등 함께 하자고 모집하는 글이 많이 올라옵니다. 내가 적극적이지 않더라도 이런 단톡방을 보다가 끌리는 곳에 참여하면 됩니다. 부담없이 스치는 인연이지만 이렇게 객지(?)에서 낯선 사람과 알게 되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되더라구요.

영어가 가능하다면 외국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많은 편입니다. 언어 교환이라던가, 디지털 노마드 모임이라던가…..

3.8 (어쩌면 한국보다) 안전한 치안

치앙마이에서 머무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에 하나가 매우 안전한 느낌의 치안이었습니다. 일단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점잖은 것 같아요. 급하지 않고 소란스럽지 않구요. 과도하게 친절하지도 않지만 확실히 불친절하지는 않아요. 관광지인데… 가격도 정찰제 처럼 이해되는 수준이라 믿을 만하고. 흥정을 한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툭툭은 제외 ㅋㅋ) 그래서인지 치앙마이에서 오래 머무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길에 떨어진 지갑이 3시간 후에 가도 그대로 있더라 혹은 연락처를 보고 숙소까지 가져다 주었다. 등등 미담을 많이 들었습니다.
바이크를 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헬멧을 바이크에 그냥 걸어두고 다니더라구요. 헬멧뿐만 아니라 바이크에 여러가지 짐을 걸어두거나, 시트에 장갑이나 물건을 두어도 가져가지 않습니다.

저는 매춘이 목적인 유흥가를 본적이 없습니다.(제가 모르는 걸지도..ㅎㅎ) 그래서인지 가게 앞에서 호객하는 여성분들을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펍 밀집 지역이나 클럽 근처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과하지 않다.. 뭐 이런 느낌입니다.

3.9 편리한 교통(?) - 바이크를 탈 수 있다면 금상첨화


치앙마이에서는 주로 그랩, 볼트, 맥심, 인드라이브 등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서 이동하면 되거든요. 가격은 그랩>볼트>맥심 순이고요. 인드라이브는 기사와 사전에 협의(네고) 할 수 있어서 먼거리나 왕복으로 이용할 때 유용합니다.

이런 차량 공유 서비스가 잘되어 있고, 한국의 택시보다 비교적 저렴해서 대부분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서 교통에 불편함은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바이크를 탈 수 있다면 훨씬 편리해집니다. 동남아에서 바이크를 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한국 보다 안전한 느낌이었어요.

일단 여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크락션을 거의 울리지 않습니다. 천천히 다닌다고 뒤에서 크락션 울리고 그러지 않더라구요. 워낙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지? 운전 문화가 바이크에 대해 고려(배려정도는 아니고요)가 되어 있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언제 어디서든 오토바이가 튀어나올 수 있다는 걸 서로가 인정하는 느낌. 그런 상황을 고려해서 차든 바이크든 기본적으로 한국에 비해서 서행을 하는 편이고, 골목에서 바이크가 튀어나오거나 하면 서로 속도를 줄여주는 편이더라구요.

한국과 다르게 왼쪽 차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제 기준에서는 금방 적응되더라구요. 3달 넘게 바이크를 타고 있는 제 기준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오히려 저 자신 같습니다.ㅋㅋ 저만 과속 하지 않고, 무리하지 말고, 주의를 딴 데 팔지만 않으면 될 것 같습니다.


4.결론…

조금 두서 없이 적었지만 정리해보자면….
뭔가 두세달 새로운 환경에서 작업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치앙마이 살아보기는 강추합니다.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라고 하는데는 이유가 있는 모양이지 싶어요.
안전한 치안, 저렴한 물가, 작업하기 용이한 환경, 수 많은 맛집, 카페, 라이브 바 와 이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커뮤니티가 그런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외에도 근교 여행지라던가, 바이크 렌탈 방법이라던가, 무카타 등의 식문화라든가 소개할 것이 많지만….. 우선 디지털 노마드 입장에서 치앙마이의 장점 기준으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혹시 궁금한 것이 있거나,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게 있으시면 말씀주세요. 부족한 정보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이상 치앙마이 디지털 노마드 살아보기 추천을 마칩니다.